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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스토리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생명과 믿음 잇다”

관리자 2025-09-12 조회수 256

9월 8일, 서울광장에서 기념행사

장기기증인·유가족·이식인 등
110명, 시민 600여 명 참여해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명의 별’
생존 신장기증인 ‘30년 기념패’

▲생명나눔 동화를 낭독하는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승준 군 어머니 윤정원 씨와 딸 이예지 양. ⓒ운동본부

▲생명나눔 동화를 낭독하는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승준 군 어머니 윤정원 씨와 딸 이예지 양. ⓒ운동본부


“승준아, 짧지만 고귀한 삶을 살다 간 너의 생명이 지금도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줬으면 해. 우리도 너의 사랑을 이어받아 고통 속에 있는 이웃들을 섬기며 살아갈게.”

2022년 7월, 생후 5개월 만에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이승준 군의 어머니 윤정원 씨(44)는 아들의 희생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며 무대에 올랐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 장로, 이하 운동본부)는 9월 8일(월)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제12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윤 씨를 비롯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생존 시 신장기증인, 장기이식인 등 110여 명과 시민 600여 명이 함께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나눴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8가정에 ‘생명의 별’을 전달한 모습. ⓒ운동본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8가정에 ‘생명의 별’을 전달한 모습. ⓒ운동본부


뇌사 장기기증인 및 생존 시 장기기증인 사랑 기려

올해 기념식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8가정에 ‘생명의 별(기증인의 사진과 기증연도가 새겨진 크리스털패)’을 전달하며 고귀한 헌신을 기렸다.

2012년 27세에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새 생명을 나눈 故 김휘중 씨 어머니 김규린 씨(67)는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미래를 열어줄 줄만 알았던 휘중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장기부전 환자 7명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했다”며 “아들을 떠나보내는 극심한 슬픔 중에도 생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였던 휘중이의 마지막 약속을 지켜주고 싶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생면부지 환자를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신장을 기증한 지 30년을 맞은 7명의 생존 시 신장기증인에게는 ‘생명나눔 30년 기념패’가 수여됐다. 올해는 특히 1995년 국내 최초 4인 신장기증 릴레이 수술 첫 주자로 참여한 박동원 목사(62)가 무대에 올라 ‘생명나눔 30년 기념패’를 전달받고 간증을 전했다.

박동원 목사는 “젊은 시절 삶이 힘겨워 죽음까지 생각했을 때 하나님이 저를 붙드셨고, 그 사랑에 감격해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신장기증을 실천했다”며 “이웃에게 신장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통로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홍보돼사 성우 김보민 씨 사회로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박동원 목사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왼쪽부터) 홍보돼사 성우 김보민 씨 사회로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박동원 목사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이식인 감사 편지 및 생명나눔 동화 낭독

장기이식으로 새 삶을 얻은 이식인도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993년 8월 5일, 생존 시 기증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팽선강 씨(49)는 거부반응으로 또 다시 신장이 망가져 투병하던 중 25년 뒤인 2018년 8월 5일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두 번째 이식을 받았다.

팽 씨는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숭고한 희생으로 두 번이나 새 생명을 얻었던 기적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좌절과 절망으로 가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지금,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무대에 오른 팽씨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윤정원 씨와 딸 이예지 양,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백창전 씨 등과 함께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첫선을 보이는 생명나눔 동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푸른 별’을 낭독했다.

이 밖에 성우 김보민 씨가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아 팬텀싱어2 TOP3 출신 테너 안세권 씨와 지난 2월 아내에게 신장을 기증한 드러머 리노 씨가 축하공연을 펼치며 국내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염원했다.

기념식 후에는 ‘생명나눔의 숲’, ‘연대의 벽’, ‘기적의 광장’, ‘희망의 정원’ 등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기증인에 감사 메시지 작성, 장기기증 관련 퀴즈 풀기,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초록리본 달기 등 7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 600여 명이 참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체험했다.

▲참여자들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하며 숫자 9를 함께 만든 모습. ⓒ운동본부

▲참여자들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하며 숫자 9를 함께 만든 모습. ⓒ운동본부


기업 및 단체, 한국교회 관심 이어져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사회 각계의 따뜻한 동참도 이어졌다. 광동제약, 샘표, 서울특별시약사회, 신한은행, 한국암웨이미래재단, 한미약품 등 기업 및 단체와 대은교회, 덕수교회, 새영광교회, 서울교회, 시냇가푸른숲교회, 영은교회, 주하늘교회 등 한국교회가 이날 기념식을 후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 전체 장기기증인은 3,931명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으며, 이 중 뇌사 장기기증인은 397명으로 17.8% 줄었다. 반면 같은 해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 4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해 매일 8.3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누적 희망등록자가 48만 4,234명으로 인구 대비 5.1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으나, 여전히 기증 참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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